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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에이아이, '자동 음성 인식기 및 음성 인식 방법' 미국 특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퍼즐에이아이는 '키보드 매크로 기능을 활용한 자동 음성 인식기 및 음성 인식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가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는 이 특허 기술은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내용을 키보드 커서가 있는 PC나 핸드폰,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음성으로 말하면, 음성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다. 지난 2020년 9월 국내 특허 획득에 이어, 이번 미국 특허 등록까지 완료하며 음성인식 분야에 있어 퍼즐에이아이의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퍼즐에이아이의 음성인식 솔루션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이 특허는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솔루션 외에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범위가 매우 넓다. 특히 기존 의무기록 솔루션(EMR)에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병원정보시스템(HIS)과의 연동 개발이 필수였다. 하지만 퍼즐에이아이의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통합 솔루션을 해당 특허기술을 적용하면 원정보시스템(HIS)과의 연동 개발없이 설치 및 적용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진료 외 발생하는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시켜 많은 인력이 의료 및 환자 케어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며 "이번 미국 특허등록을 통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국내 의료시장을 넘어 세계 의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퍼즐에이아이는 설립 후 200억 가량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주간 증권사를 선정하고 준비 중에 있다.
2024-05-16 15:14:18제약·바이오
기획 창간 20주년 특별기획

신기루냐 신기술이냐…Chat GPT 등장에 분주한 의학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단일 주제에 최단 기간 이렇게 많은 관심이 집중된 건 처음입니다."2022년 11월 말 첫 등장한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가 의료계 화두로 떠오른 건 올해 1월 미국 의사면허 시험(USMLE)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인공지능이 체계화된 학습과 고도의 사고 능력, 전문성을 살피는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  실제로 7월 2일 기준 논문검색 사이트 PubMed에 등록된 ChatGPT 관련 연구 논문은 총 723편으로 단기간 최대의 관심이 ChatGPT에 집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ChatGPT의 등장 이후 의료 영역 활용성과 접목 가능성을 살핀 연구는 한달에 100편 꼴로, 이는 단순한 흥미끌기용이 아닌 본격적인 의료 영역에서의 검증의 시험대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이런 현상은 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ChatGPT의 활용성을 검증한 논문이 출현하고 있는 데다가 각종 학술대회에서도 연구/논문 작성을 위한 최적화된 ChatGPT 활용 방법론 세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1990년대 중후반부터 의학 연구에서도 의학통계 분석 프로그래밍 언어 SPSS 학습이 대중화된 것처럼 ChatGPT는 지나가는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하기엔 기술적인 완성도가 상당해, 비슷한 맥락에서 "모르면 뒤쳐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주요 연구들이 인공지능을 두고 친구/적/혁명/바보(ChatGPT: friend or foe?, ChatGPT is fun, but not an author, ChatGPT fool scientists, ChatGPT: evolution or revolution?)와 같은 이분법적인 구도로 접근한다는 점.실제 ChatGPT를 써 본 의학자들은 평가는 어떨까.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병원이나 의료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것이 예정된 미래라면 과연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전문가에게 미래 병의원의 ChatGPT 활용성에 대해 질의하자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의료 진단 및 상담: ChatGPT는 환자들의 증상 및 의료 기록과 관련된 질문에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바쁜 상황에서, ChatGPT는 환자들에게 기본적인 질문에 응답하거나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ChatGPT는 환자들의 심리적인 문제나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의료 정보 제공: ChatGPT는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특정 질병이나 의료 절차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ChatGPT는 해당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자료나 추천을 할 수 있습니다. ChatGPT는 의료 용어나 의학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을 담당해 환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의료 연구 지원: ChatGPT는 의료 연구자들의 작업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의료 연구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문헌 조사가 필요한데, ChatGPT는 이러한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보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hatGPT는 의료 문헌을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요약하거나 관련 연구 자료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환자 모니터링: ChatGPT는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ChatGPT를 통해 환자들은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건강 상태를 보고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ChatGPT는 환자들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기록을 분석해 변화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의료 교육: ChatGPT는 의료 교육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나 의료 학생들에게 의료 지식을 가르치거나 의료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ChatGPT는 환자 교육을 위해 의료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언어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위 활용성에 대한 답변은 ChatGPT가 언급한 내용이다. 인공지능 답변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취재를 마친 이후 같은 내용을 ChatGPT에 대해 질의했다. 흥미로운 점은 ChatGPT가 스스로 판단한 미래 병의원에서의 활용성은 놀라울 정도로 의료 전문가가 상상한 미래, 혹은 진행되고 있는 상용화 방향과 닮아있었다.7월 2일 기준 논문검색 사이트 PubMed에 등록된 ChatGPT 관련 연구 논문은 총 723편으로 매달 100여편씩 활용성을 검증이 지속되고 있다.현재 ChatGPT를 의료 영역에 접목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은 문진, 진료 결과 안내, 연구 지원과 같은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ChatGPT를 활용하는 방향성으로 접근하고 있다. 행정, 단순 업무에 대한 활용을 시작으로 그 범위를 늘려간다는 것. 실제 전문가들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자.▲신기루냐? 신기술이냐? "미래 환경 바꿀 키(key)"ChatGPT를 두고 친구/적/혁명/바보와 같이 극단적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간 의료계를 강타했던 빅데이터, AI, AR, VR,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혁명은 커녕 활용성을 찾지 못해 신기루에 그쳤던 것. 양극단의 평가는 그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와 이번엔 다르다는 긍정론의 교차를 의미한다.대규모 수술 참관, 술기 반복 학습 등 교육 혁신으로 일컬어졌던 VR 시스템 및 메타버스는 불과 1년 전만해도 각종 의료기관이 앞다퉈 도입 소식을 알렸지만 현재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진행은 커녕 보도자료에서도 해당 단어가 자취를 감출 정도로 '한때 유행'으로 전락했다.메타버스는 새로운 정체성과 자아를 가진 캐릭터들이 모여 새로운 가상 공간을 창조하고 이용한다는 신기함이 있을지언정, "그래서 의료계에서 활용성은?"이란 질문 앞에 적절한 당위성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ChatGPT도 한때 유행에 그칠까. 아니면 미래 환경을 바꿀 핵심일까. 조치흠 대한의료정보학회 조직위원장(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의 판단은 후자에 가깝다.조 위원장은 "ChatGPT는 스마트병원을 완성시킬 핵심 키"라며 "2019년 이전 개원한 동산병원도 스마트병원을 만들기 위해 원무 자동화 시스템,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 물류 시스템, 실시간 감염추적관리 시스템, 보이스 채팅 등을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기계와 인간은 서로 잘하는 영역이 다르다"며 "기계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잘하고, 인간은 고도의 사고를 바탕으로 각 개별 환자의 상황에 맞는 질문, 환자 상태에 대응하는 일에 특화돼 있는데 문제는 현재 의료기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의료진이 타이핑 등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에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의사가 차트에 환자 상태를 기록하고, 처방을 내리는 행정적 절차에 얽매이다 보니 정작 환자의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고 개별 환자에 적합한 의료적 상담을 제공할 여유가 없다는 것. 간호사들 역시 바이탈 사인 체크, 환자 안내 등의 반복적인 업무 비중이 높아 의료진의 '기계적인 대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조치흠 대한의료정보학회 조직위원장조 위원장은 "병원에 처음 온 환자, 특정 질병을 첫 진단 받은 환자는 어디로 가서, 어떤 절차로 약을 처방받는지,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은 뭔지, 발병 원인은 무엇인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며 "의료진들이 이에 적절히 대응하고 싶지만 행정적 절차가 너무 많아 다 대응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내년 10월을 목표로 문진 시스템과 ChatGPT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며 "ChatGPT는 실시간 언어 모델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어려워하는 키오스크와 달리 진입 장벽없이 환자가 대화로 물어봐도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답변을 해 준다"고 강조했다.이어 "음성 기반의 EMR이 상용화되고 있기 때문에 곧 고도화된 보이스 EMR이 병의원의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한다"며 "ChatGPT와 연동까지 된다면 상당량의 의료 행정 업무에서 해방돼 타이핑을 치느라 환자 눈을 볼 시간도 없는 의료진이 보다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의사나 간호사가 바쁜 상황에서 ChatGPT는 환자들에게 의료 기록과 관련된 질문에 응답하거나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ChatGPT의 답변과 같다. 최고의 의료와 최첨단 스마트 플랫폼, 그리고 AI가 융합된 스마트병원은 효율성을 기반으로 오히려 인술을 펼치기 위한 따뜻한 교감이 가능해진다는 것.스마트화를 통해 의료진들이 본인 역량을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는 환자 중심의 감성병원으로 발전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행정 업무의 효율화 방향으로 ChatGPT의 우선 접목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실제로 의료정보학회는 올해 춘계학술대회 주제로 'Revolution and Innovation in Smart Healthcare'를 선정, ▲ChatGPT 초보자를 위한 연구 활용법 ▲의료정보/인공지능의 임상적용 ▲의료영상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 개발 및 적용 ▲초거대 AI의 의료분야 적용방안 ▲의료인공지능의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 방안 ▲의료분야에서의 자연어처리 및 ChatGPT 기술의 적용과 미래 전망 ▲Vision 기반 Medical AI 기술과 초거대 AI로 인한 변화 방향 등의 세션을 전진배치헸다.▲접목 시도는 현재진행형…"행정 업무 효율화에 최적"김종엽 건양대의료원 교수(이비인후과)는 의료계에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꼽힌다. 프로그래밍 언어 습득을 기반으로 아이폰 앱을 개발한 것은 물론 건양대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 의료정보부실장으로 활동하며 기술이 가져올 의학계의 변화를 조망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중장기 국가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의료인공지능 발전과 인프라 조성에 노력한 공로로 작년 '과학·정보통신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가 판단한 ChatGPT는 의료진의 궂은일을 떠앉는 조력자다.김 교수는 "의료진을 포함해서 미디어, 제약사, 의료기기업체, 보건당국까지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ChatGPT를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냐는 질문이 빈번하게 나온다"며 "현재 ChatGPT는 의료쪽에 특화된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 학습을 시켜 적절한 튜닝을 하면 기능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임상 의료기관과 ChatGPT의 접목을 시도하는 전문가들은 대화형 인공지능의 활용이 문진 및 의료 데이터 요약 등 행정 업무 효율화를 위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사진)그는 "현재 모델에 병원 데이터가 합쳐지면 ChatGPT의 궁극의 장점으로 꼽히는 문헌 검색과 요약에서 굉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며 "각 대형 의료기관마다 의무기록이 쌓여서 특정 정보를 찾는게 힘든데 이제 그런 수고를 언어 모델인 ChatGPT가 대신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그는 "포탈 사이트에서 만든 음성 인식 앱이 높은 인식률을 기반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를 텍스트 입력 기반의 ChatGPT와 결합하면 굉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이를 테면 환자와 의사의 대화를 ChatGPT가 듣고 기록한 후 여기에서 처방 데이터를 추출해서 자동으로 처방전을 만들어주는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음성 기반의 ChatGPT가 상용화된다면 의료진은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 확인, 생성에 시간을 아낄 수 있어 환자 진료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 역시 "의료(연구)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문헌 조사가 필요한데, ChatGPT는 이러한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hatGPT는 의료 문헌을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요약하거나 관련 연구 자료를 추천할 수 있다"는 ChatGPT의 언급과 일치한다.건양대병원은 이런 장점을 근거로 의료기관 행정 효율화 영역에서 ChatGPT 도입 여부를 검토중이다.김 교수는 "ChatGPT를 도입해 의료기관에 적합하게 파인 튜닝(fine tunning)할지, 아니면 자체 개발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요즘은 오픈소스 방식이 많아 자체 개발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문진 과정에서 환자의 관심 키워드를 자동으로 포착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문진과 의무기록이 합쳐진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의 상용화된 보이스 EMR 등의 솔루션은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쳐 활용도가 떨어졌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 인공지능은 맥락을 이해하고 요약하는 능력이 강력해, 심도있게 도입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거짓말에 능숙한 인공지능…의료 영역 활용 위한 과제는?긍정론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와 같이 한때의 유행이나 제한적 활용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얼마나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학습시키느냐가 의료적 활용도를 결정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능숙한 거짓말로 만들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특성상 행정 영역에서 제한적 활용만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환자 생명에 직결된 내용을 잘못 고지할 경우 이를 활용한 의료진, 의료기관의 책임소재 문제도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언어 모델 인공지능은 그 특성답게 환자 안내, 문진, 의료 정보 취합, 환자 상담 요약에 강점이 있어 진단 영역에서는 진단에 특화된 전문 인공지능이 사용될 것이라는 것. ChatGPT가 모든 의료적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키'가 아니라는 뜻이다.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장(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처음엔 메타버스 회의가 신기해서 많이 시도됐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며 "ChatGPT가 그런 전철을 밟을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그는 "ChatGPT의 등장은 고작 반년을 지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상용화를 진단하는 것은 성급하지만 우선은 ChatGPT는 언어에 강점이 있어 활용성은 언어 모델 위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 인식 헬스케어업체 뉘앙스(Nuance)를 인수하고 ChatGPT를 결합하는 등 의료 영역 고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장그는 "뉘앙스 AI에 환자와 정신과 의사의 대화를 들려준 뒤 무슨 약을 써야 하는지, 치료 스케쥴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을 짜 달라고 하자 전문가가 보기에도 굉장히 수준 높은 답변이 나왔다"며 "메타버스는 실용성이 떨어져 없어도 그만이었지만 ChatGPT는 다르다"고 강조했다.검진 데이터를 ChatGPT가 요약해 준다면 전문의가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데이터를 읽고 판독해 더 많은 검진 결과를 산출해 내는 등 실제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김대진 원장은 "로봇수술할 때 화면을 3D로 구현해 주는 프로그램이나 영상의학 판독에 특화된 AI 등 각 과 특성에 맞는 AI 분석 모델을 구입해달라고 한다"며 "이런 개별화된 솔루션과 ChatGPT를 합치면 업무 효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ChatGPT를 만능으로 본다면 실망하겠지만 각 유틸리티를 연결하는 통로로 본다면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딥러닝 모델과 연계해 심혈관 질환 급성사망 확률이 70% 이상일 때 약을 미리 처방하게끔 한다든지 활용 방안이 많다"고 덧붙였다.어디까지나 의료진의 업무 효율 증대 목적에 ChatGPT의 활용성이 있는 만큼 이를 너무 경계하거나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 AI의 활용성과 확장성은 결국 이를 이용하고 소비하는 의료인의 손에 달려있다는 뜻이다.아주대의대 병리학교실 김석휘 교수가 진행한 ChatGPT의 의사 인력 대체 가능성을 점검한 연구 논문(doi.org/10.3904/kjm.2023.98.3.99)은 ChatGPT를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돕는 유틸리티로 봤을 뿐 의사를 대체할 '적'으로 보진 않았다.김 교수는 "미충족 수요가 너무 높고 의사가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면, 해당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전혈구 계산은 임상적 주요 결정에 꼭 필요하지만 사람이 세기 어렵기 때문에 기계의 힘을 빌려 정확히 셀 수 있고, 이러한 기능이 검증된다면 의사는 그 결과를 믿고 이에 기반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의사가 하기 어렵지만 기계로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이 결과를 의사가 점검 후 최종 판단을 하는 경우에도 해당 모델은 의사의 역할과 의료의 범주를 더 확장해 주는 것"이라며 "반면에 의사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고, 굳이 다른 방법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면 수요도가 떨어지기에 진료 현장에 들어오기 어려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이마저도 "ChatGPT는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활용될 수 있고 환자들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기록을 분석해 변화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ChatGPT가 스스로 예측한 활용성과 그 비전을 공유하는 셈이다. 
2023-07-03 05:30:00학술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네이버와 AI 연구 협력 MOU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비쥬웍스, 네이버와 AI 의료솔루션 혁신을 위한 MOU를 맺었다.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대표원장 김진국)와 의료 AI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비쥬웍스(대표이사 류익희)는 네이버와 병원 서비스 혁신을 위한 AI 기술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은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진행됐으며 김진국 원장을 비롯해 류익희 대표이사,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 나군호 소장 등이 참석했다.위 기관들은 AI 기술을 의학에 결합한 스마트 의료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구체적으로 ▲음성 인식과 클로바노트 기술을 이용한 상담 기록의 자동화 ▲의료진-의료진, 의료진-환자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솔루션 개발 및 도입 ▲ 네이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시범 사업 추진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현재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AI 시력교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1994년 개원 이후 쌓아온 50만 안의 시력교정술 데이터가 머신러닝되어 있으며, 검사자의 검사 데이터가 빅데이터에 매칭되어 최소 수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다. 눈의 조건과 비슷한 표본 값들이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추천하며 이는 라식, 라섹과 같은 눈 수술을 결정할 때 병원이나 의사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화된 데이터로 수술 방법을 예측해 부작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김진국 원장은 "대한민국 1위 플랫폼 기업이자 초거대 AI 기술을 가진 네이버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비앤빛 안과와 네이버가 가진 AI 기술 역량이 결합돼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5-08 18:17:57병·의원

[K헬스 리더를 만나다]네이버 클라우드 옥상훈 부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네이버 클라우드 옥상훈 AI 사업 부장입니다.네이버 클라우드는 2021년 11월 독거 어르신 대상으로 '클로바 케어콜'를 도입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옥상훈 부장이 구상하고 있는 클로바 케어콜의 발전 전략은 무엇일까요.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화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 ChatGPT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클로바 케어콜과는 어떤 차이점이 존재할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네이버 클라우드 옥상훈 부장이 구상하는 클로바 케어콜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옥상훈 부장님, 먼저 자기소개 및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AI 사업부에서 클로바 케어콜 사업을 담당하는 옥상훈 부장입니다.Q. 최근 주목받는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을 소개해 주신다면?- 클로바 케어콜은 일종의 AI 돌봄 서비스입니다. 독거 어르신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의 주제로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어르신의 답변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AI 서비스입니다. 2021년 11월 해운대구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 2022년 5월 정식 오픈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어르신들은 하고 싶은 말씀을 하십니다. 자연스럽게 언어를 생성할 수 있는 네이버의 최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개발돼, AI가 단순히 상태 확인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입니다.Q. ChatGPT가 주목받고 있는데, 유사한 기술이 적용됐는지.- ChatGPT에 GPT가 생성형 AI 기술입니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에도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그것에 맞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Q. AI가 사투리‧발음 불명확한 어르신과 대화가 가능한지?- AI가 사람의 수준으로 대응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구분을 못할 정도면 AI도 어려워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가령, 어르신들이 일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목소리를 작게 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들리는 정도는 AI가 이해해서 대화를 이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Q. 네이버가 독거노인 대상 실버케어 서비스를 하게 된 이유는?- 사실 초점을 맞추진 않았습니다. 2020년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코로나19 확산 관리를 위한 AI콜 서비스로 활용된 바 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능동감시자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백신 이상 반응 관리에도 활용했습니다. 팬데믹 2년 동안 전화 모니터링 총 130만여 건을 수행하는 등 전국 여러 지자체에 제공돼 의료진이 방역 현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처럼 AI를 활용해 지자체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검증하고 지자체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일상 업무 중에서도 일손 부족으로 부담이 과중한 일에 대해서는 AI 기술로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빠르게 고령화하는 사회에서 더욱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복지 담당자들의 업무였고, 이에 복지사분들에게는 업무 효율화 가치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복지사들의 업무 과중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방지하고자 '중장년 1인가구 및 독거 어르신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Q. 자연스러운 대화가 어떻게 가능한지?- 처음에는 챗봇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어려웠습니다. 네이버가 202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 '하이퍼 클로바'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려면 풍부한 대화주제, 음성인식 기술과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희가 하이퍼 클로바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서 대화주제와 음성 인식률을 올렸습니다. 목소리가 특히 중요한데 의외로 잘 모르십니다. 어르신들이 자연스러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목소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저희도 AI 음성을 고도화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사용자 및 지자체 도입 현황은?- 현재 전국 50여곳 지자체 및 의료‧복지 기관에서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1만명 정도 활용하고 있고 늘어날 것 같습니다. 현재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유료화할 계획도 있습니다.Q. 어르신 상황별 맞춤 대응이 가능한지 궁금한데.- 관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설명을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 필요하냐면 대화가 부자연하거나 상태 확인 질문만 하게 되면 어르신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줄 수 있는 가치가 정서적 지지와 공감입니다. 단순히 예/아니오 식의 단답형 답변만을 요구하거나, 기계적인 안부 확인만 하는 AI 전화는 어르신들이 받기 싫어하시는 등 호응도가 낮고, 이 때문에 고독사 방지나 건강관리에서 실제적인 효과도 부족합니다.반면, 클로바 케어콜과 통화를 하시는 어르신들은 "대화가 재밌다" "서비스 이용하고 위로를 느꼈다"와 같이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시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적극적으로 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번의 통화로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더욱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Q. 어르신들이 디지털 헬스 접근성이 떨어질 것 같은데.- 어르신에게는 별 다른 것은 없습니다. 부담을 드리거나 의무감을 드리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돌봄의 목적은 어르신 생활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 외출 및 운동 여부 질문을 오가면서 AI가 맞장구를 치며 추가 질문하는 형식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클로바 케어콜 '대화 기억하기'는 어떤 기능인지?- 클로바 케어콜이 이전에 어르신과 주고받은 과거 대화를 기억해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능이며, 2022년 8월에 출시했습니다. 상용화된 자유 대화형 AI 서비스에서 '연속성 있는 대화'를 구현한 것은 클로바 케어콜이 국내 최초입니다. 기억하기 역시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 클로바'를 기반으로 합니다. 사용자의 과거 대화 중 건강, 식사, 수면 등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주요 내용을 기억하는 '요약' 기능, 다음 통화 중 자연스러운 맥락에서 적절한 표현으로 기억한 정보를 활용하는 '생성' 기능, 변화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트래킹하고 정보를 최신화 하는 '업데이트'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입니다.어르신들은 자신의 상황을 기억하는 AI콜에 더욱 친밀함을 느끼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평가한 기억하기 기능의 정확도는 약 97%에 달합니다. 인간보다 날 것 같습니다.Q. 전문 인력의 도움이 필요가 없는 AI 챗봇인지?- 현재 전국 50여곳 지자체 및 의료‧복지 기관에서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잘 되는 곳의 특징이 있습니다. 클로바 케어콜이 어르신과 통화한 후 뒤에 사람이 직접 챙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잘하는 지자체들이 복지행정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어르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캐치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맞춤 돌봄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잘 활용하고 계십니다. 안부전화를 AI가 대신하고 이를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참고해서 어르신들이 필요한 내용을 제공합니다.Q. 50개 지자체 중 우수 도입 지자체는 어디일까요?- 부산 해운대구가 가장 먼저 도입했습니다. 대구, 인천시가 도입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천시의 경우 서비스 대상자를 최초 50명에서 현재 3600여 명으로 약 72배 늘렸고, 대구시는 100명에서 2,000여 명으로 약 20배 증가했습니다.Q. 실버케어 관련해서 향후 발전 방향은?-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의 돌봄 대화를 고도화해 안부 확인, 정서 건강 케어를 넘어 고령자 인지 건강관리에서의 역할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남동구와 협약을 맺고 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구민 일부에게 인지 건강관리 대화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2023-05-08 05:10:00의료기기·AI

은평성모병원, 'Vobile ENR' 구축…음성으로 기록 완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간호사들이 입원환자를 돌보며 수행하는 모든 업무 내용을 담고 있는 전자간호기록(Electronic Nursing Record). 앞으로는 간호사들이 별도의 기록 작업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호업무 수행 즉시 음성으로 모든 내용을 ENR에 실시간으로 입력, 저장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Vobile ENR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환자의 생체징후 실시간 기록 장면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23일 오후 병원 G층 대강당에서 'Vobile ENR UNPACKED 2023'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모바일 간호기록 플랫폼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초격차 스마트병원 도약을 선언했다.  'Vobile ENR'의 도입과 전 병동 적용(2023년 2월)을 통해 은평성모병원은 간호사 근무 환경의 혁신적 개선 및 환자 소통 확대와 안전 향상이라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은평성모병원이 이날 공개한 'Vobile ENR'은 음성을 의미하는 'Voice'와 이동 편의성을 나타내는 'Mobile', 그리고 전자간호기록인 'ENR'을 합친 합성어다.  'Vobile ENR'은 간호사가 간호업무 수행 중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업무 내용을 의무기록에 입력, 인증, 저장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의무기록 플랫폼으로 사용자 중심의 가볍고, 신속하고 편리하며, 실용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우선, 'Vobile ENR'은 이동성을 높인 가벼운 장비를 활용한다. 'Vobile ENR' 프로그램을 탑재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기록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RFID 인증과 스마트폰 카메라 바코드스캔을 동시에 지원해 사원증 태그나 스캔만으로 빠르고 편리한 로그인이 가능하고, 환자 바코드 스캔 시 바로 해당 업무 메뉴로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초 접속 시 사용자 고유의 음성을 등록하면 목소리로 프로그램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Voice ID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보다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대화형 명령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가령, "수혈 하겠습니다", "채혈 하겠습니다", "투약 하겠습니다" 등 대화하는 형식의 음성명령어로 기록을 시작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별도의 안내 없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신속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실제 은평성모병원 병동에서는 'Vobile ENR'을 활용해 수혈업무 수행 시 환자 확인, 수혈팩 확인, 근무자 교차 확인, 생체징후 입력 및 기록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업무 대비 절반까지 줄었고, 실시간 인증과 기록 입력으로 안전성도 높아졌다.음성명령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퀵메뉴 터치로 모든 업무 메뉴 진입이 가능하고 터치와 음성명령을 동시하는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화자분리 기술을 적용해 환자와 대화하는 중에도 사용자인 간호사의 목소리만 추출해 기록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 다양한 환자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고 돌발적인 상황에서도 내용을 남길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간호메모 기능도 제공한다.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계획에 없던 처치와 기록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기록 누락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가 원하고, 환자에게 꼭 필요한 처치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제공하는 맞춤형 간호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 기록된 모든 간호 내용은 각 처치별로 고유색이 부여된 카드로 정리돼 간호사가 진행한 업무를 쉽게 파악하고 연속성 있게 환자 돌봄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평성모병원은 병원 설립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IT기술을 의료현장에 접목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 그 중 한 분야로 2019년 개원 직후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연구소(Voice Lab for EHR)를 설립하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분야를 활용한 대화형 기록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왔다. 은평성모병원 Vobile ENR 언팩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간호기록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들이 기록 입력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록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업무 과중으로 기록 입력이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근무환경이 환자를 돌보는 시간 감소로 이어져 환자와의 소통과 안전까지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간호사들이 간호용어에 대한 딥러닝 교육을 직접 진행해 음성으로 간호기록을 남길 수 있는 'Voice ENR'을 선보였으며, 2021년에는 병동 간호환경에 맞춰 이동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기반의 ‘Voice ENR’을 세계 최초로 병동에 적용해 시범운영한 바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초기 버전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비교적 무겁고 큰 기기를 사용해 활용도가 떨어졌고, 단순히 음성을 받아 적는 수준으로는 간호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초기 버전 출시 이후 300여 명의 간호사들로부터 수집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PDA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으나 역시 활용도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비교적 무거운 장비와 각종 소음과 음성 중첩으로 인한 음성 인식의 부정확성, 여기에 간호 내용을 음성으로 기록했더라도 인증과 저장은 반드시 스테이션의 PC에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남았다.은평성모병원은 앞선 개발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간호사들의 업무 흐름부터 다시 살피고 현장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수렴했으며, 2년간의 추가 개발 끝에 음성인식만으로 간호기록을 완결할 수 있는 ‘Vobile ENR’을 선보이게 됐다.홍은영 은평성모병원 간호부원장은 "간호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개발된 Vobile ENR은 전자간호기록을 PC 기반에서 Mobile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대화형 음성명령어를 사용함으로써 간호기록을 하는 과정 중에 자연스레 환자와 소통하는 시간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간호사들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음성인식 간호기록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최승혜 은평성모병원장(외과)은 "현재 모든 병동에 적용된 Vobile ENR은 단순한 음성인식 기술을 넘어 간호 근무환경 변화와 환자를 돌보는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환자를 중심으로, 환자와 소통하고, 환자를 더욱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은평성모병원의 Vobile ENR이 최상의 진료와 스마트 의료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로 개발된 'Vobile ENR'은 은평성모병원과 평화이즈, 인공지능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 두유비가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했으며, '음성 입력 및 터치 입력을 지원하는 전자간호시록 시스템을 구비하는 전자 시스템 및 그의 동작 방법'을 명칭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2023-02-23 16:53:30병·의원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성대 질환 발생전 미리 경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회용 밴드보다 작은 기기를 목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목소리가 쉬는 등 성대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질병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가 나와 주목된다.목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전문 가수나 교사, 콜센터 직원 등은 물론 성대 환자의 원격 모니터링까지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의료 비용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성대에 대한 부담과 질병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웨어러블 인공지능이 나와 주목된다(사진=노스웨스턴대).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국립과학원보(PNAS)에는 성대 부담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세계 첫 웨어러블 기기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73/pnas.2219394120).현재 미국에서만 음성 피로로 인해 입원하거나 치료받는 환자가 13명 중 1명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은 크지 않은 상태다.특히 대다수 사람들이 목소리가 쉬더라도 계속해서 일이나 취미를 이어가다가 성대결절 등의 심각한 부작용에 빠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로 인한 의료 비용 증가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생의학자와 재료 과학자, 병리학자, 음성 전문가 등이 모여 구축한 다학제 연구진이 음성 피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리 부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목소리를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음성학자 테레사(Theresa Brancaccio) 박사와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존(John A. Rogers) 교수가 개발한 뇌졸중 환자 언어 추적 웨어러블 기기를 고도화시키기로 결정했다.이 기기가 일정 부분 언어와 성대를 감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일반인의 데이터를 더 학습시킨다면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따라서 연구진은 현재 의료기관에서 활용하는 성대 진동 선량 정량화 기기를 최소화하고 여기에 웨어러블 기술을 접목해 1회용 밴드 크기의 음성 선량 측정 기기를 개발했다.노래와 말하기, 주변 소음을 진동을 통해 감지하고 구분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기계 학습 결과 새로 개발된 웨어러블 기기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노래와 말하기를 구분했다. 또한 합창단을 통해 검증한 결과 합창단원 전원의 성대 피로도를 개별화하는데 성공했다.뉴욕대 의과대학 아론(Aaron M. Johnson)교수는 "음성 치료의 핵심이 바로 목소리를 사용하는 방법과 함께 양을 조절해 성대를 지키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 기기를 활용하면 음성 피로를 크게 줄이고 미리 장애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연구진은 이 기술이 햅틱 형태의 블루투스를 통해 경고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순간적, 혹은 장기적인 부하를 곧바로 알려주며 이렇게 쌓인 개인화된 데이터를 통해 임계값을 지속적으로 설정한다는 점에서 가수나 교사, 강연자, 정치인은 물론 음성 장애가 있는 환자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아론 교수는 "음성 치료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치료를 하더라도 관성에 의해 곧바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이 기기를 활용하면 즉각적으로 부하 사실을 알 수 있고 임계값에 다다르고 있다는 경고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 모니터링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22 12:37:47의료기기·AI

"정부 바우처 효과 쏠쏠하네"…솔루션 기업 만족도 쑥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부가 제공하는 예산을 통해 기업의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과 도입을 돕는 바우처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공급 기업 입장에서 솔루션을 일단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이유. 또한 수요 의료기관 등의 만족도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실제 구매력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정부의 바우처 제도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1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시행중인 인공지능과 데이터 바우처 제도에 대해 기업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인공지능 바우처 제도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제도로 경쟁력 있는 국내 인공지능 기업과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상당수 기업이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지만 가능성만으로 예산을 쓰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정부가 예산을 통해 바우처를 통해 이를 시범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특히 인공지능 바우처의 경우 의료분과에만 140억원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공급 기업들의 호응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의료 인공지능 등에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들에게 판로를 여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인공지능 바우처 공급기업인 A사 임원은 "솔직히 제도 시행시만 해도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긴가민가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3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이게 없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톡톡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정부가 내놓은 다른 지원사업보다 확실하게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며 "수요기관들도 처음에는 미지근한 반응이었지만 아웃풋(결과)가 바로 눈에 나타나니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에 경쟁이 붙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특히 딥노이드나 셀바스 AI 등의 기업들은 이러한 인공지능 바우처 사업은 물론 데이터 바우처 등에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더욱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딥노이드 등 일부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데이터 바우처 사업 또한 인공지능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있는 기업에 7천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해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제도로 한해 예산이 1241억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만약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업 모두 공급기업을 맡는다면 바우처를 통해 최소 수십억 상당의 매출을 바닥에 깔아놓고 갈 수 있다는 의미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는 "미래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데이터를 얼마나 잘 수집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며 "인공지능 바우처와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AI나 데이터 솔루션을 망설이고 있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수요기업과 기관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바우처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기관들도 늘고 있는 추세.실제로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인공지능 바우처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간호 Voice Report App'이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난 1월부터 임상 현장에 도입하기 시작했다.간호 Voice Report App은 음성 인식 인공지능으로 간호사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처방과 처치 내용을 의무기록으로 저장하는 솔루션.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바우처를 통해 앱을 개발해 간호사들이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며 "첨단 음성 AI기술을 다양한 진료 영역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10 12:00:00의료기기·AI

[K헬스 리더를 만나다]퍼즐에이아이 전하린 본부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 퍼즐에이아이(Puzzle-AI) 전하린 본부장입니다.국내 대표 의료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전문기업으로 불리는 퍼즐에이아이.퍼즐에이아이는 'Voice EMR'을 필두로 국내 임상현장에 특화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의료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전문기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전하린 본부장이 생각하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디지털 헬스 뉴노멀의 개념은 무엇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전하린 본부장이 생각하는 퍼즐에이아이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전하린 본부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퍼즐에이아이에서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전하린 본부장입니다. 퍼즐에이아이는 의료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음성 AI 기술로 적용해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Q. AI에서도 음성은 어려운 분야로 손꼽힌다. 선택한 배경은? - 제가 학교에 다닐 때부터 인공지능(AI) 연구를 많이 수행해왔습니다. 보편적으로 영상 AI의 경우 많은 연구와 개발진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 외 음성 AI는 상대적으로 연구진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집중했습니다.Q. 사명이 독특하다. '퍼즐에이아이'에 담긴 의미는?- 퍼즐에이아이는 퍼즐(Puzzle)과 AI 두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퍼즐(Puzzle)로 보고 이를 해결하는 도구를 AI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의료 분야에 집중해 의료진과 환자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뉴노멀의 개념을 설명한다면?- 뉴노멀은 대격변 이후에 익숙해진 상황을 말합니다. 코로나 상황 이후에는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언택트(Untact, 비대면)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컴퓨터와 전산화가 익숙해지고 새로운 기술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디지털 헬스의 AI 기술 수요도 많이 늘어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보통 의학에서 4P 의학(4P Medicine)을 지칭하는데 이 과정에서 AI 기술 접목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밀의료와 참여의료 관점에서 AI는 보편화돼 이젠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 됐습니다. 이를 AI 뉴노멀이라고 지칭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루닛이나 뷰노 등 영상 기반 AI 기업들도 임상현장 사전 스크리닝 영역에서 빠질 수 없는 기술이 됐습니다. Q. 퍼즐에이아이 VoiceEMR, VoiceENR 기술도 궁금하다.- VoiceEMR도 마찬가지로 Voice와 EMR의 합성어입니다. 음성으로 전자의무기록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보통 외래 현장 가면 환자 얼굴을 보고 의료진이 진료를 봐야 하는데 모니터를 보고 진료를 보는 것이 일상입니다. 차트를 입력하는데 시간을 뺏기기 때문인데요. 말을 하면서 기록이 자동화 되는 솔루션인데, VoiceEMR이 의사 분들이 사용하는 것입니고, VoiceENR은 간호사 용으로 개발된 솔루션입니다.Q. 병원 등 임상현장에서의 AI 기술 적용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저희도 기술 개발 당시 음성인식만 하면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임상현장에 알림음과 경고음, 보호자 분들도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기록을 온전히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반 기술로 노이즈(noise)를 제거와 화자 분리 필터 연구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저희가 4년 정도 연구가 수행돼 내재화가 모두 된 상태입니다.Q. VoiceEMR, VoiceENR이 실제 임상 현장서 활용되나요?- 대표적으로는 2, 3차 대형병원에서 선제적인 도입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VoiceENR이 가장 최근에 수요가 많은데요. 은평성모병원 등 간호사 분들이 환자 활력징후(Vital Sign)와 기록을 수기로 하던 것을 음성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Q. 임상현장 특성 상 국내‧외 언어를 혼용한다. 해결해야 할 문제점 같다.-엔지니어 입장에서 판단해보면 사투리로 영어를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발음에 있어서 영어를 지역 사투리로 말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실제 작업할 당시 전공의와 의대생 대상으로 1000시간의 음성 데이터를 모으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수십배의 데이터를 쌓았지만 사투리 이슈가 가장 어려웠습니다.Q. AI 음성 인식률이 중요한데, 임상현장에서 발생할 것 같은데.- 보통 구글이나 애플 Siri, 삼성 빅스비 솔루션을 생각하실 것 같다. 의료용 한글과 영어를 혼용하면 영어단어들은 비슷한 한글로 치환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 개발할 때도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알아들으면서 오류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했습니다. 오류가 있으면 안 되는 의료분야이기 때문이죠. VoiceEMR 기준으로 98%의 인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Q. 비즈니스 모델이 병원이다. 현재 개발상황이 궁금하다.- VoiceEMR, VoiceENR을 대표로 해 의사, 간호사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재는 외래분야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의사와 환자의 음성을 따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향후에는 PHR(Personal Health Record)이라는 환자의 직접적인 기록들이 더욱 유용한 데이터가 될 것입니다. 의무기록으로서도 가치가 높아질 것인데, 외래 현장을 시작으로 환자의 음성을 직접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Q.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영어 전환 등 기술 개발 상황은 어떤가요?- 기본적으로 한글과 영어를 모두 인식이 가능한 국제발음표준(IPA)을 기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영어도 사투리가 있기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Q. 퍼즐에이아이의 향후 개발 계획은 무엇은가요?- 저희가 단순하게 음식을 인식해서 기록으로 옮겨주는 것만 한다면 충분히 대체 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음성으로 남겨진 기록을 요약하고 정보를 추려서 기록으로 저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누적 100억원 이상 투자도 받았다.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면?- 저희가 의료분야에서는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위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외 소화기내과, 수술실, 외래 환경에 맞춰진 솔루션도 개발했습니다. 앞으로는 금융과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음성 인식활용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2-11-28 05:00:00제약·바이오

인텔로이드, KHF 2022에서 스마트 병원 구축 솔루션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텔로이드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KHF 2022)에서 음성인식 AI 기반의 스마트 병원 구축 솔루션을 선보인다. 인텔로이드는 원내 서버 및 클라우드를 통해 보유 기술을 의료 시스템에 적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보이스 AI의 기반의 Keyword Spotting, STT (Speech-To-Text), NLU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등이 대표적인 기술.이 기술을 통해 인텔로이드는 병원에 음성 인식 진료 기록 자동화, 간호사용 음성인식 앱 및 웹 솔루션, 병원 콜센터용 음성 인식 솔루션을 제공한다.특히, 인텔로이드는 각 의료 기관 및 현장에 적합하도록 보이스 AI 솔루션에 대한 최적화 서비스도 제공한다.실제로 인텔로이드는 자체 보이스 AI 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11월 음성 진료 자동 기록 시스템을 서울대병원에 구축한 것을 비롯해 양지병원에 간호사용 음성인식 앱 및 웹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인텔로이드는 관계자는 "바쁜 의료진과 복잡한 의료 시스템의 완화에 인텔로이드 솔루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진이 진료 기록에 사용하는 시간을 줄여 환자에게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9-19 19:13:16의료기기·AI

다섯 마디 말이면 20일 전 심부전 예측…AI 앱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어플리케이션에 다섯 단어의 말을 하는 것만으로 심부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공개돼 주목된다.폐의 체액 수준에 따라 음성이 변화하는 것을 잡아내는 방식으로 실제 임상시험에서 80%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임상 적용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유럽심장학회 심부전 연례회의에서 단어 몇 마디로 심부전을 예측하는 기술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현지시각으로 22일 스페인 마드리에서 진행중인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연례회의(Heart Failure 2022)에서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음성 분석 AI 어플리케이션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지금까지 심부전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이를 추적 관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둔 솔루션은 많지 않았다.특히 상당수 솔루션이 환자가 직접 기기를 조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순응도가 떨어지는데다 측정의 오류도 빈번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이에 따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윌리엄 아브라함(William Abraha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심부전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솔루션 연구에 돌입했다.이들은 심부전 환자들이 혈액순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체액이 신장에서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폐 등에 축적되는 것을 주목했다.비단 폐폐색(lung congestion)까지 일어나지 않더라도 심부전 환자의 상당수가 폐에 체액이 있는 상태로 있다는 것을 활용한 것. 폐에 체액이 일정 이상 차게 되면 목소리가 변한다는 점에서 음성 분석 솔루션을 고안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폐에 체액이 있을때 생겨나는 미묘한 음성 변화들을 AI에 학습시키고 이를 통해 급성 심부전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또한 심부전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이 음석 분석 AI를 사용해 스마트폰에 5개의 문장을 얘기하도록 조치했다.아울러 매일 아침 식사전 환자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같은 문장 5개를 녹음하도록 했다. 폐에 찬 체액의 양을 음성으로 가늠해 심부전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그 결과 평균 512일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이러한 음석 분석 앱은 80%의 확률로 급성 심부전 발생을 예측한 것으로 분석됐다. 급성 심부전이 발생했지만 앱이 놓친 케이스는 10건에 불과했다.더욱이 이러한 경고는 실제로 급성 심부전이 일어나기 전 21일전 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부전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21일전에 미리 알아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아브라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음성 분석을 통한 심부전 예측 AI가 대부분의 악화 사례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연구진은 현재 심부전 환자가 퇴원시 추적 관찰을 위한 표준 프로토콜로 시행되는 일일 체중 모니터링의 정확도가 10~2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80%의 높은 확률로 21일전에 심부전을 잡아낼 수 있는 이 기술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아브라함 교수는 "현재의 표준 추적 관찰 방식은 심부전 환자를 병원에 퇴원 시 안전하게 지키기 쉽지 않다"며 "과거 방식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정확도를 기록한 만큼 다른 임상 정보들을 추가한다면 환자의 악화를 사전에 차단하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체액의 변화에 따른 경고 오류 등의 부분은 넘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실제로 음성 분석 AI는 평균 4.8개월마다 잘못된 경고를 의사와 환자에게 보냈다. 1년에 평균 2.5회의 오류 경보가 난 셈이다.또한 이뇨제 처방 등으로 AI의 기반이 되는 체액량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심부전 위험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한계도 보였다.아브라함 교수는 "음성 분석 AI가 가지는 몇 가지의 한계점이 있지만 이미 이 앱은 임상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할 만큼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몇 가지 사항들이 보완된다면 심부전 환자의 악화와 사망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4 05:30:00의료기기·AI

의학 용어 잘 알아듣는 음성인식시스템은?…네이버 압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클라우드 기반 음성 인식 개방형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속속 상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학 용어를 가장 잘 알아듣는 시스템은 무엇일까.국내 연구진에 의해 이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네이버가 만든 '클로바'가 가장 정확도가 높았고 각 엔진마다 차별화된 장점들이 존재했다.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 API에 대한 비교 분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9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의학 용어에 대한 음성 인식 개방형 API의 정확도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2.37.e144).1980년대 상용화가 시작된 음성 인식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클라우드 시스템과의 접합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상태다.특히 EMR(전자의무기록) 등 의료정보시스템이 현재 개별 입력 시스템으로 운용되며 상당한 로딩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실제로 미국의 경우 응급실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에서 이미 음성인식에 기반한 입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 최진욱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용되는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 API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을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과연 한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의학 용어도 이들 시스템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 향후 이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삼성서울병원에 외래 진료를 위해 찾은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생성하고 각 API에 대입해 정확도를 비교했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구글의 스피치투텍스트(Speech-to-Text)와 아마존의 트랜스스크라이브(Transcribe),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네이버 클로바가 비교 대상이었다.비교는 철저하게 의학 용어를 대상으로만 이뤄졌다. 각각의 원본 필사본에서 의학 용어만을 추출한 뒤 단어 일부가 삭제되는 '생략'과 철자 '오류', 완전히 다른 단어 도출 등 세가지 항목이 나타났을 경우 정확도를 감산하는 방식이다.평균 328초의 외래 진료 음성 파일을 3가지 API에 대입한 결과 전체 정확도는 네이버 클로바가 75.1%로 가장 높았다.이어서 구글 스피치투텍스트가 57.9%로 뒤를 이었고 아마존 트랜스스크라이브가 50.9%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하지만 구체적인 분석에 들어가면 이 세가지 API들을 각각 다른 특성을 보였다.전체적 정확도 면에서 네이버 클로바가 가장 높았으나 각 API별로 차이점이 존재했다.네이버 클로바는 3자 미만의 단어에서 가장 높은 정확보를 보였고 단어 길이가 증가할 수록 이러한 차이는 거의 없어졌다. 3자 이상의 단어에서는 경쟁력이 없었다는 의미다.외국어 단어의 인식 정확도를 보면 네이버 클로바가 역시 58.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구글 스피치투텍스트가 35.3%,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가 30.9%로 집계됐지만 통계적으로는 미비했다.오타 유형을 비교한 결과는 오히려 정확도와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 클로바가 69%로 구글 스피치투텍스트(34.2%),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30.8%)보다 높았던 것.반면 누락률을 보면 네이버 클로바는 13.5%에 불과한 반면 구글 스피치투텍스트는 61%,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는 55.6%로 분명한 차이가 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의학 분야에서 음성인식 AP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특성들을 잘 조합한 기술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연구에 활용된 각 API가 단어 길이에 따라 각기 다른 장점을 보인 만큼 이러한 장점을 잘 결합할 수 있다면 의학 분야에서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연구진은 "국내 기업의 API가 모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졌지만 의학 용엉에 있어서는 정확도가 8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정확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한국어는 라틴어 기반 언어와 확실한 차이가 있는 만큼 구글이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하는 음성인식 기술을 동등하게 활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IT 강국인 만큼 이들 엔진의 장점을 잘 결합해 유망한 기술로 다듬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05-10 05:30:00의료기기·AI

셀바스AI 역대 최대 실적 달성…매출, 영업익 급성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셀바스AI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48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별도 기준 매출액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6억원을 달성하여 흑자 전환했다.셀바스AI는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등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헬스케어 등 AI 융합 사업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금융,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가속화됨에 따라 HCI 기술은 물론 AI 융합 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향후 셀바스AI의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회사의 음성 기술은 국내 최고의 음성 인식률로 언택트 스토어, 금융권 컨택센터, 상담 및 조사가 필요한 공공·의료 분야를 넘어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 스마트 선박에 다자 간 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I 음성기록 솔루션 '셀비 노트'를 공급하며, 스마트 선박 시장에도 진출했다.또한 셀바스 AI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옥' 시각효과 제작사 엔진 비주얼 웨이브, 승리호 시각 특수효과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셀바스AI의 연결 종속 기업 셀바스 헬스케어(KOSDAQ 208370)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셀바스 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91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제품인 체성분분석기, 혈압계, 점자정보단말기의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셀바스AI의 연결 실적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셀바스 AI 곽민철 대표이사는 "2021년은 셀바스AI 사업 정상화 원년으로 음성인식, 음성합성 솔루션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라며 "올해에는 제품 매출 확대는 물론 AI R&D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메타버스 분야 적용 신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도 함께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바스AI의 2021년 4분기 실적도 3분기 대비 성장했다. 21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62억 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각각 30% 올랐으며, 21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도 16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했다.
2022-02-15 10:55:06의료기기·AI

헥톤프로젝트, 두유비와 AI 기술 활용 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헥톤프로젝트(대표 이상경)가 두유비와(대표 손현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 기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EMR의 품질과 의료 효율성 강화를 위해 AI기반 신규 솔루션 개발에 대한 포괄적인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헥톤프로젝트는 전국 2500여곳의 병의원에 닥터스 EMR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EMR 및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에 맞춰 헥톤프로젝트는 EMR 작성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음성인식 솔루션 출시 및 신개념 의료지원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유비는 빅데이터 분야에 축적된 경험을 갖춘 기업으로 실시간 자연어 처리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상 판독, 문진 분석 등의 의료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대 헥톤프로젝트 부대표는 "AI 음성 인식과 EMR의 결합은 최근 의료계에서 주목받는 분야로 국내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되는 추세"라며 "두유비와 협업을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곤 두유비 대표는 "최근 출시한 의료 특화 음성인식 및 분석 솔루션인 Speech EMR을 기반으로 병의원의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발판 삼아 음성인식과 실시간 텍스트 분석 기술이 EMR과 의료지원 서비스에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0-14 11:00:57의료기기·AI

셀바스 AI,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 체험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셀바스AI가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메디 보이스(Selvy MediVoice) 클라우드 서비스 런칭에 맞춰 1개월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1개월 무료 체험 신청은 셀비메디보이스 공식사이트 메인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무료 체험 버전을 PC에 다운로드한 후 회원가입을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1개월 무료 체험 기회 대상은 전국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 의료진이며 셀바스AI는 음성 인식이 가능한 마이크를 무상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국내 최초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타이핑 대비 3배이상 빠르게 영상 판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세브란스병원과 동탄성심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에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랩장은 "셀비 메디보이스는 병원 환경 및 의료진 사용성에 따라 구축형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선택할 수 있다"며 "이번 셀지 메디보이스 무료 체험 기회을 통해 많은 의료진이 판독의 효율성 향상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14 16:01:26의료기기·AI

소리증폭기 보청기 대체 논란…전문가들 결론은 '불가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의료계 뜨거운 감자였던 소리증폭기가 보청기를 대체할 수 있느냐의 쟁점을 두고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는 보청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은 지난 9일 '소리증폭기는 난청환자에게 유효한가'를 주제로 원탁회의 ⌜NECA 공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난청으로 진단 받은 환자나 이비인후과적 이상이 발견된 경우, 소리증폭기를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기를 권장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함게 소리증폭기를 사용 중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하기로 합의했다. 소리증폭기는 난청이 아닌 일반인들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자제품으로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반면 보청기는 난청으로 진단된 환자의 손실된 청력을 보조하기 위한 의료기기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 문제는 최근 소리증폭기를 보청기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보의연은 최근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소리증폭기가 보청기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체 가능성을 확인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원탁회의를 마련한 것.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와 보청기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한 결과 소리증폭기와 보청기의 사용은 청력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보청기가 소리증폭기보다 더 음성 인식 성능을 개선하고 듣기 노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청력손실 정도에 따른 임상적 유효성을 구분한 연구에서 경도와 중등도의 청력손실의 경우, 보청기와 소리증폭기 간 청력 향상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중등고도 청력손실에서는 소리증폭기보다 보청기의 임상적 효과가 더 컸다. 소음하 어음(말소리) 검사에서 보청기는 어음 이해력을 11.9% 향상시킨 반면, 소리증폭기는 약 5% 이내의 향상을 보였으며 기기에 따라 편차가 컸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의 일부 출력이 너무 높은 경우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최소 어음영역 주파수 대역 500–4000Hz(헤르츠) 포함, 최대 출력 110dB(데시벨) 이하를 유지해줄 것을 권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웨어러블 장비 등의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추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현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보의연이 주관하는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서 소리증폭기의 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최근 보청기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소리증폭기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합의문이 널리 확산돼 소리증폭기 오남용으로 인한 난청 악화를 예방하고 올바른 사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9-08 11:26:56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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